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 늑장공시 논란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던 한미약품이 2017년을 맞아 국민과 주주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30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미숙하고 부족했던 2016년을 깊이 반성하며 새해에는 더욱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제약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심기일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연구개발(R&D) 노력에 병행돼야 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에 소홀했다”며 “라이선스 계약 성사 이후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창출되는 마일스톤 계약의 의미와 리스크에 대해 충실히 설명 드리지 못했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임한별 기자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2017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좀더 성숙한 자세, 세계 수준에 어울리는 기준을 갖추고 글로벌 신약 창출을 앞당겨 실현함으로써 국민과 주주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약개발의 길이 험난하고 때로는 난관에도 부딪힐 수 있지만 굴하지 않고 신약개발에 집중해 꼭 상업화까지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약개발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라이선스 계약한 신약들의 절반만 성공해도 매우 큰 성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제약회사로 우뚝서 세계적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희망을 향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며 “신약강국의 꿈은 기필코 이뤄야 할 지상 목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