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유라 체포. /자료사진=뉴스1

최순실 딸 정유라(21)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경재 변호사가 "귀국하면 특검조사에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2일) 최순실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정유라씨가 귀국하면 특검 조사에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정씨에게 자진해서 들어오라고 조언했다. 일부 언론에서 제가 정씨 도피에 도움을 줬다는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은 덴마크 현지 경찰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일 올보르그시의 주택에서 정씨를 포함한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다는 인터폴 전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씨와 함께 검거된 이들 중에는 2015년생 어린 아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정 씨 등의 현지 체포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통보했고, 정확한 신병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라가 체포된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정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한 지 일주일 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1일 공식 수사개시와 동시에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 또 정씨를 기소중지 조치하면서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


정씨가 귀국함에 따라 특검팀은 신병을 인계받아 정씨를 압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