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혁 기자.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5차 청문회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정유라씨 증인석이 비어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TBC '뉴스룸'은 어제(2일) 정유라씨 체포 영상을 단독 공개했다. 이가혁 JTBC 기자는 덴마크 올보르 중앙경찰서에서 "덴마크 언론도 정유라씨 체포를 보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기자는 정씨 은신처에 대해 "이곳 은신처에도 정씨가 키우는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 은신처에 강아지 3마리와 고양이 9마리가 함께 있었다"며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동할 때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한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웃들이 정씨 일행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지 못해서 이상하다고 했다"며 "차고에 주차된 폭스바겐 차량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에 독일 번호판과 최순실씨 영문 이니셜이 있었다. 차량 내부에는 승마 모자와 유아용 카시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정씨를 만나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정씨 측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으며, 취재진이 있는 것을 눈치채고 집안 불을 전부 끄고 창문을 이불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뉴스룸'은 시청률 11.35%(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