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닦던' 이영선, 헌재 출석… "최순실 개인비서 했나" 질문에 묵묵부답

이영선 행정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회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오늘(12일) 오전 9시38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최순실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는가', '2회 변론기일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박 대통령을 봤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대심판정으로 향했다.

이 행정관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아래에 있었으며, 박 대통령과 최씨의 일정을 관리하고 두 사람 간 연락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이른바 '의상실 영상'에서 최씨의 휴대전화를 옷에 닦아 건네주기도 했다. 그는 최씨 등 박 대통령 '보안손님'을 검문검색 없이 청와대에 들인 인물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휴대전화에서 이 행정관이 보낸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 문자메시지 4~5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