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택시기사 한국인 여성 2명 성폭행. /자료=삼립신문 유튜브 방송
대만에 여행을 간 한국인 관광객 여성들이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저녁 7시쯤 대만 지우펀에서 스린야시장으로 가는 ‘제리 투어’라는 이름의 택시 투어를 이용했다.

이들 중 뒷좌석에 앉은 2명은 택시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차에서 의식 불명 상태가 됐다. 조수석에 탔던 1명은 스린야시장에서 내렸지만 약에 취해 몽롱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의식이 조금 깨어난 여성이 다른 여성들을 부축해 호텔로 돌아갔고 다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파출소에 ‘성범죄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대사관에 연락해 관련 검사를 마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도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전 한 대만여행 카페에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택시 투어 중 이상한 요구르트를 먹은 뒤 기억이 없다”며 “다른 친구는 자신이 반 정도 깨어 있던 상태에서 택시 안에서 속바지와 스타킹이 강제로 벗겨졌으며 이에 저항한 기억이 남아있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용의자로 지목된 택시기사는 택시를 스린야시장 인근의 골목에 세우고 여성 2명을 택시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