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설 이후 입당 여부 가닥.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반기문 설 이후 입당 여부 가닥'과 관련,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17일) "국민의당을 노크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설 이후에 입당 여부 가닥이 잡힐 것이다, 혹시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에 갈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반 전 총장 측은 2년 반 전부터 우리를 접촉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2년 반 전이면 친박계가 반 전 총장과 손을 잡고 같이 가는 것이 아닌가, 얘기가 나오던 그때다'라는 설명에 "그 전부터다.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우리 국민의당을 노크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새누리당, 민주당은 안 가겠다, 그런 말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때는 우리 국민의당이 창당 되기 전이었다. 새누리당으로 가지 않고 민주당으로 오겠다라고 했다가 국민의당이 창당되니까 두 당으로는 가지 않고 국민의당에서 경선을 하겠다, 이런 의사를 반 전 총장이 직접 한 것이 아니고 그 분의 관계되는 인사들이 나에게 그러한 얘기를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약 한 달 전에는 구체적으로 새누리당, 민주당으로는 가지 않겠다, 국민의당으로 와서 경선을 하고 싶은데 뉴DJP연합을 희망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내가 뉴DJP연합에 대해서 가타부타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나 우리 당내에서 누구에게나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고 우리 국민의당으로 무조건 입당해서 여기에서 함께 경선을 하면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어제(16일) 경남 김해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 중에 당이 없던 사람이 없다. 설 이후 신당 창당이든, 입당이든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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