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롯데마트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된다… 그룹으로 확산될 듯

전기차 충전소 /사진=머니투데이DB

환경부가 지난 17일 롯데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전국 롯데마트 119개 모든 매장에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현재 롯데마트 22개 매장에 21기가 설치됐으며 올해 나머지 97개 매장에 120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앞으로 전기차 소유자들은 장을 보는 시간 동안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그동안 환경부는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심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해왔다. 앞으로는 대형마트 등 도심 내 주요거점에도 급속충전기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번 환경부와 롯데마트의 협약은 지난해 12월 환경부와 롯데렌터카 사이의 전기차 렌트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이번 협약에서는 롯데마트가 급속충전기 설치를 위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렌터카에 126기(급속2기, 완속124기), 롯데마트에 24기(급속21기, 완속3기), 롯데호텔에 2기(완속), 하이마트 2기(완속)를 설치했다. 특히 최근엔 자체예산 약 10억원을 투자해 롯데월드타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10기, 완속충전기 108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롯데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롯데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등 근로자 수가 많은 대형사업장에도 충전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산 캠페인을 추진해 협약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