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2월 분양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다가올 설 연휴 이후부터 2월까지 1만2000여 가구가 공급돼 시장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국에서 2월 중 분양을 계획 중인 단지는 총 12개 단지 1만1996가구로 조사됐다.(임대제외, 일반분양가구 기준)

이는 지난해 동기(19개 단지, 7770가구) 대비 58.9%(4446가구) 증가한 수준이며 이달(예정 물량 포함 6856가구)보다도 5000가구 가량 많다.


12곳 가운데 7곳이 단지규모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로 전체 분양가구의 84.5%(1만139가구)를 차지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곳 5222가구 ▲지방광역시 2곳 3480가구 ▲지방도시 5곳 3294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SK건설·현대산업개발(서울 응암동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대림산업(인천 영종하늘도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GS건설(경기 오산 오산시티자이 2차) 등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포스코건설(부산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복합 더샵), GS건설(충북 청주 서청주파크자이) 등이 눈에 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연초 분양시장은 설 연휴 분포에 따라 분양 일정이 조정되며 통상 설 이후에 분양이 본격화 된다”며 “특히 2월 쌀쌀한 날씨 가운데도 분양현장을 찾는 이들이 많으면 분양시장이 상황이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가늠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올 2월은 청약 및 대출 등의 규제로 1순위 청약자수가 줄면서 전반적인 청약률은 낮아지겠지만 분양물량에 비해 미분양 증가가 미미하다면 분양시장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며 “실수요자들은 금리인상에 대비해 대출 부담을 줄이고 거주하기 편한 입지의 단지를 선별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