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편집자주>

지난 23일 저녁 광화문 교보문고에 책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연일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곳곳에 내린 눈은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날씨에 서점가는 오히려 붐빈다. 연초 ‘독서’를 계획한 사람들과 살을 에는 추위에 야외활동 대신 독서를 하려는 사람이 많아져서다. 한파를 피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사람도 늘었다. 우리 일상에서 독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다. 바쁜 업무 때문에 멀어지고 여유가 생겨도 가족과의 나들이가 먼저다. 자녀가 많은 책을 읽길 바라지만 정작 부모는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추운 날씨에 가족들이 따뜻한 집안에 모여드는 겨울이다. TV를 끄고 모여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곧 찾아올 설 연휴에는 가족들에게 책을 선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