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자원봉사센터서 가진 쌀 기증식. /사진제공=호텔신라
지역사회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쌀을 기증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자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과 23일 제주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유근)를 방문, 도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쌀 125포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행사에는 제주도자원봉사센터 이유근 센터장,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인 신성할망식당 박정미 사장, 2호점인 동동차이나 김영미 사장, 호텔신라 고민아 제주지역 사원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소외이웃들이 조금이라도 풍족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쌀을 마련했다.
이들은 그동안 자발적으로 봉사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꾸준히 기부금을 모아왔고 소식을 접한 호텔신라도 매칭펀드 형태로 기부금을 보탰다.
봉사모임 대표를 맡은 박정미 사장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풍성한 설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업주들과 상의해 쌀을 전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에게 힘이 되는 나눔활동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받은 도움을 다시 지역에 되돌려주는 이들의 봉사활동은 2015년부터 지속됐다. 2015년에는 120여명의 어르신에게 맛있는 나눔 밥상을, 2016년에는 소외이웃 120가정에 이불을 선물했다. 또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의 피해가 컸던 서귀포시 지역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따뜻한 밥상을 올리고 주변환경도 손봤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교육, 각종 시설을 개선해 지역 영세식당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2월 1호점으로 출발해 현재 16호점으로 확대됐으며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한편 관광객들에는 유명 먹거리 코스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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