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힘입어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55.80포인트(0.78%) 상승한 2만68.5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8.3포인트(0.8%) 오른 2298.3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55.38포인트(0.99%) 상승한 5656.34로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지난해 11월22일 1만9000선 돌파 이후 42일 만에 2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1999년 5월3일 24일 만에 1만에서 1만1000으로 상승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또 1999년 3월29일 1만선을 돌파한 이후 약 18년 만이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공약들을 재빨리 실천에 옮기고 있는데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성장률을 높여줄 감세와 사회인프라 투자 확대, 감세 등도 곧 실천에 옮겨질 것이란 희망 덕분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으로 내세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한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다. 그는 장벽 공사비 경우 미국 납세자 세금으로 충당하지만 결국에는 멕시코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상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행보는 시장에 규제 완화의 시그널로 작용했다. 규제 완화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업종이 1.65% 급등했고 기술 업종도 1.07% 올랐다. 헬스케어 업종도 0.86%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