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특검' 최순실씨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보수단체가 최순실(61)씨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대표 등 3명은 2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특검과 모 부장검사를 직권남용·협박죄 등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해당 부장검사가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 씨를 상대로 조사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삼족을 멸하겠다’는 등 폭언을 하고 최 씨를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4일 첫 소환조사 당시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 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 검찰, 인권위 등 제3의 기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나 참고인에 대해 강압 수사나 자백 강요 등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특검은 “당시 조사실 문이 열린 상태였고 밖에는 여성 교도관까지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최 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6차례에 걸친 특검의 소환 요청을 거부했다. 특검은 최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소환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