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항공여객이 항공운송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1억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1억391만명을 기록했다. 전년(8941만명) 실적을 크게 넘어선 규모로 2012년(6930만명)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항공운송시장은 노선과 운항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국내 여객은 10.5%, 국제 여객은 18.8%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이 확대하고 환율과 유가 영향으로 내국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15년 메르스 기저 효과와 한국방문의 해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7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일본(24.2%)과 중국(20.5%), 동남아(20.2%) 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대양주(17.8%)와 유럽(6.1% )노선도 상승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각각 17.3%, 30.4% 증가했다. 대구(106.0%)와 제주(37.2%), 청주(20.9%) 공항도 운항 증가와 함께 전년 대비 여객 실적이 개선됐다.
국내선 여객도 저비용항공사(LCC) 공급이 확대하고 내외국인 제주여행과 내륙노선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증대한 청주(31.3%)와 탑승률이 개선한 여수(21.1%)의 실적이 증가했다. 제주(11.4%)와 김해(11.0%), 대구(8.9%), 김포(8.6%)공항도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했다.
화물 운송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항공 화물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비용이 감소하고, 기타 플라스틱 제품과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입 화물 등 수송량이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지난 2012년 347만톤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07만 톤을 기록했다. 전년(381만 톤)보다 7.0% 증가했다.
국토부 측은 “지난해 항공 시장이 신흥국 경제 성장 둔화와 브렉시트, 테러 등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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