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사진=뉴스1
31일 오전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해외 공적개발원조(ODA)사업과 관련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사적 이익 취득 혐의와 관련해 이날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환했다.
유 대사는 최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 최씨와 면담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 드리겠다"며 "저의 갖고 날 추천했다면 사람 잘못 봤다"며 최씨와 관련된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특검은 유 대사가 최씨를 모른다고 밝힌 지난해 언론 인터뷰와 달리 최씨와 2~3차례 만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조카 장승호씨 베트남사업을 돕기 위해 최씨가 박노완 호치민 총영사 임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현직 대사의 특검 소환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은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이어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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