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은 앞으로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데 세금을 물게 됐다. 저유가가 계속되며 정부의 재원 마련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사우디 정부가 특정 석유제품에 대해 5%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6개국으로 이뤄진 걸프국협력회의(GCC)는 부가세 부과에 합의했다.

그동안 사우디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으로 국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정부의 보조혜택을 받아 석유제품을 사용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새로운 재원 마련을 강구해왔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 재정적자가 970억달러(약 113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고위공직자의 임금을 삭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