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반도·우미 등 중견건설사 올해 3만4000여 가구 분양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중견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활발할 전망이다. 지난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올해도 대형건설사를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중견건설사 5곳은 총 3만4456가구(임대 제외)를 공급 할 계획이다.

건설사별로는 중흥건설(1만2500가구), 호반건설(7018가구), 반도건설(6030가구), 우미건설(5777가구), 동문건설(3131가구) 등의 순이다. 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며 상반기 중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건설사는 그동안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했다. 조합과의 갈등이 없는 만큼 빠른 사업 추진은 물론 계획한 시기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후 재건축·재개발이 많은 대형 건설사가 주춤 할 때 중견건설사는 자사 브랜드를 걸고 택지지구에서 분양흥행을 거뒀다.

청약 경쟁률도 우수하다. 지난해 7월 호반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선보인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54.0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반도건설도 남양주시에 공급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이 9.67대 1로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건설사들도 최근 몇 년 동안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대규모 분양에 나서며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사업 분야도 다각화해 적극적으로 아파트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