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투시도. /사진=우미건설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아파트 전용면적을 한 타입으로만 구성한 단일면적 아파트 분양이 보편화되고 있다.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는 대·중·소형 등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해 폭넓은 수요층을 겨냥하지만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분양 단지들은 아파트 분양 예정지를 사전 조사해 수요층이 풍부하다고 판단되는 주택형을 선정, 단일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단일면적으로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은 성공적이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지난해 12월 울산송정지구에서 분양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역 일대 산업단지와 공항 등의 주요 수요층들이 30~40대로 젊다는 점을 고려해 전용면적 84㎡의 중형 단일면적으로만 구성했다.
이 단지는 961가구 모집에 1만9325명이 몰리며 평균 2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으며 계약시작 10일 만에 완판 됐다.
또 IS동서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도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아파트로 559가구 모집에 9185명이 신청해 평균 16.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다산신도시의 주요 수요층 또한 30~40대의 젊은 세대라는 것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건설사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특화 평면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단일면적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선택형 벽체를 통해 방 개수를 조정하고 알파룸 등 여유 공간을 이용해 자유로운 공간 사용을 가능하게 해 수요자들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단일면적으로도 다양한 평면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특화평면을 통해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되고 있어 중소형의 단일면적이지만 중대형 면적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는 주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단지로 구성되는 만큼 우수한 청약성적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며 “단일면적이라도 점차 다양한 평면을 통해 폭 넓은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단일면적 아파트 공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도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흥건설은 이달 중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E3블록에서 ‘명지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하우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22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3블록에 ‘삼송 3차 아이파크’를 2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162가구다. 타입별로는 ▲84㎡A 104가구 ▲84㎡B 58가구로 구성된다.
대보건설이 같은달 전북 김제시 옥산동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인 ‘김제 하우스디’는 지하 1층~지상 20층, 4개동 80㎡ 단일면적 총 248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3월 전북 효천지구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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