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얼굴. 사진은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사진=뉴시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가 오늘(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는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57) 아내로, 청와대 특혜 지원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8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최순실씨(61·구속기소)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후 1시5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도 역시 '소명은 다 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채 차량에 올라탔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이나 내일(4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어제(2일) 박 대표를 대상으로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부인에게 명품 가방, 무료 시술 등 수천만원대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박 대표는 그간 김 원장의 '비선 주치의' 활동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각종 특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 왔다. 하지만 특검팀이 수사 과정에서 금품을 건넨 정황을 새로 발견하면서, 김 원장에 앞서 박 대표에게 영장을 청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