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의 담배 가판대 모습.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보다 소진되지 않은 재고 담배가 더 많이 비치돼 있다. /사진= 성승제 기자


혐오그림이 부착된 담배가 지난달 23일부터 본격 생산되기 시작했다. 아직 재고가 소진되지 않은 탓에 담배판매점에서는 기존 담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편의점과 슈퍼 등 소매점 3~4곳에 확인해본 결과 혐오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전체의 20~30%에 불과했다. 한편에서는 담배케이스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담배케이스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452%나 급증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금연정책. 2016년 시행된 담뱃값 인상에 이어 이번 경고그림 정책이 서민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확실하고 꼼꼼한 금연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