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산유량 증가 전망과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84달러(1.58%) 떨어진 배럴당 52.17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9달러(1.92%) 하락한 배럴당 55.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미국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이 890만 배럴에 달했고 올해는 일일 900만 배럴, 내년 경우 950만 배럴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또한 원유 재고량과 석유굴착에 쓰이는 설비 리그 가동 수가 증가세에 있는 점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