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대형 개발호재·접근성 등 앞세워 인구유입 기대
최근 몇개월간 부동산시세는 예년에 비해 오름세가 완만했다. 11·3 부동산대책 규제 여파로 상승세가 주춤했고 전체적으로는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11·3 대책 규제를 피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알짜 미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거나 새 주인을 기다린다. 수도권에서는 시흥·수원·김포·광주·의정부 등이 주목받는다. 특히 이곳은 11·3 대책을 피한 데다 지하철 연장이나 도로개통, 역세권개발 등의 굵직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어 대규모 유동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까지 기대된다.

◆대형개발호재 품고 기대감 꿈틀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대형개발호재를 품었다는 점이다. 대형개발호재는 인구유입과 집값상승, 상권 활성화 등 부동산시장의 긍정적 효과를 불러온다.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 향후 미래가치도 상승한다.

보통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이른바 ‘인서울’ 집중에 따른 포화현상이 심화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주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최근에는 개발호재가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며 수요자의 주거선택 기준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교통접근성이다.

고양 향동지구는 위치상 고양시지만 서울 대표업무지구 중 하나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까지 차로 10여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광화문·종로 등 중심업무지구까지 40여분이면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인근에 신세계복합쇼핑몰, 이케아 등 대형 쇼핑몰 구축계획이 전해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말 첫번째로 분양한 계룡건설의 ‘고양향동 리슈빌’은 최고 25.8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뒤이어 7월 초 공급된 ‘고양향동 호반베르디움’도 2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분양이 끝났다.

광명역세권지구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곳은 광명미디어아트밸리,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석수스마트타운,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등의 개발호재를 갖춘 수도권의 대표적 역세권 개발지구다.

이곳은 지하철 1호선 광명역과 KTX광명역, 광명종합터미널 등의 편리한 교통편을 갖춘 데다 수원~광명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신안산선,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주요 교통망 개선사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이 같은 호재를 등에 업고 ‘광명역 태영 데시앙’,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파크자이 1·2차’ 등 광명역을 둘러싼 단지는 모두 조기에 분양이 끝났다.

◆시흥·수원·김포 등 알짜 미분양 물량 주목

앞선 고양 향동지구와 광명역세권지구처럼 시흥·수원·광주·김포·의정부 등에 들어설 아파트도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 들어설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이유는 교통편의성 개선과 같은 대형개발호재를 품어서다. 특히 현재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단지는 충분한 미래가치를 품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중심인 대야동 일원에서 공급 중인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는 부천 소사역~안산 원시역 복선전철 구간(2018년 예정)에 들어설 신천역(가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전철이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현재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이곳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건설이 수원 호매실지구 C-5블록에 짓는 첫 뉴스테이 상품이자 호매실지구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호매실’도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남았다.

이곳은 인근에 수인선 수원역(2017년 개통 예정)과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이 예정돼 있다. 또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간 고속화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사당·광화문 등으로 이동 가능한 광역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의 ‘태전파크자이’가 들어설 경기 광주 지역은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판교 15분 내외, 강남역은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 경기 광주~서울 강남 수서역 간 복선전철 사업(19.2㎞)도 계획돼 있으며 현재 부분 개통된 성남~장호원 간 도로도 내년 완전 개통 예정인 만큼 교통편의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의정부에서는 가능동 109-1 외 9필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녹양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곳은 녹양역세권 개발사업, 미군기지 이전 부지 안보테마 관광단지 개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또 지하철 1호선 녹양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빠르게 서울로 이동할 수 있다.

김포 풍무동 570-7, 503-1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김포 풍무 데이엔뷰’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전용 64·74~84㎡ 등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총 1822가구 규모의 단지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계획) 등과 인접해 교통 개발 특수를 누릴 대표 수혜단지로 꼽힌다. 시공은 현대·대림·GS·대우·롯데·SK 등 대형건설사 중 한곳을 택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