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등록 "한손은 촛불, 한손은 정권교체… 출마선언은 탄핵 이후"

문재인 후보등록.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관계자에게 문재인 전 대표의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선출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서류를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3일) 자신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통해 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등록 입장문을 통해 "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일원으로 반드시 밟아야할 절차"라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한손으로는 촛불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정권교체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계획서를 들고 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가 적폐청산의 시작이고 나라다운 나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리당 후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그리하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비후보 등록은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일원으로 반드시 밟아야할 절차"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는) 출마선언은 탄핵 이후에 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며 "탄핵국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출마선언은 조금 속도를 천천히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국민과 함께 촛불을 더 높이 들자 하고 있다. 혹시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헌재 탄핵 심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행동이나, 국민들과 함께 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더 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주말 촛불집회에 국민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