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성매매 의혹. 장용준 친필 편지. /자료사진=스타뉴스(Mnet 제공)

장제원 아들이 성매매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Mnet '고등래퍼'에서 하차한다. 장제원 아들 장용준군이 성매매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Mnet '고등래퍼' 제작진은 오늘(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장용준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고, 장용준은 제작진을 통해 자필 편지를 전했다.
'고등래퍼' 제작진은 "현재 장용준 군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치게 된 많은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에 장용준 군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의견을 전달하였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군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라고 장용준의 하차를 밝혔다.


이어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앞으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net 힙합 예능 ‘고등래퍼’에서는 서울 강동 지역 대표로 참가한 장용준은 출중한 랩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장용준은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장용준이 과거 온라인에 남긴 글과 SNS 등에 조건부 만남을 제시한 글들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되고, 친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통해 인성 문제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용준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로서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제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며 "국민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장용준을 둘러싼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장제원 의원은지난 12일 오전 "반성하겠다"며 바른정당의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공식입장을 통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국민들께 사죄드린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저를 깊이 수양하겠다. 다시 한 번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거듭 사과하며 사퇴했다. 그간 소통 창구로 이용해왔던 각종 SNS도 모두 폐쇄했다.

이에 Mnet '고등래퍼' 제작진은 장고 끝에 장용준의 하차를 결정했다. 장용준은 자필편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용준은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장용준입니다.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어떠한 말로도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입장을 밝히고 사과를 하는 것이 지금 제가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장용준은 "우선 제가 학창시절중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다.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다.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께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과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또한,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라고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철없던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캡처본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