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인명진 "좋은 당명은 기존에 다 사용해 찾기 어려웠다"

자유한국당으로 새출발. 사진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4일) "당명과 로고를 개정해 국민에게 눈속임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 역사를 보면 무슨 잘못을 하면 과거를 지우기 위해서 당명을 개정하는 일을 해 왔는데 그래서 모든 좋은 당명은 기존에 다 사용해 찾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절대 자유한국당이 당명을 바꾸고 우리 당이 이제 변했다, 이제 새누리당이 아니다, 그렇게 할 마음이 없었다"며 "그런 꼼수를 쓰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당명을 바꾸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 당, 과거의 당이 책임져야 할 것을 당명 개정을 통해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책무가 더 생겼다. 과거에 대한 책임을 꼭 지고 또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명을 바꾸고 과거의 책임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당명 뒤에 숨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어제(13일)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