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피살. 성혜림 이한영. 사진은 김정남. /사진=뉴시스(중앙일보 제공)

김정남이 피살된 가운데, 성혜림 조카 이한영 회고가 이목을 끌고 있다. 김정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복형으로, 김정일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다.
이한영 회고에 따르면 김정남은 어린 시절 상당히 권위적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었다고 알려졌다.

김정남은 이복동생들이 태어나고 김정일과 성혜림이 멀어지면서 김정일의 총애를 잃은 것으로 보이며, 성격적 결함도 승계 구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젊은 시절 유흥을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했고, 외국인 전용 유흥 주점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시비가 벌어지자 총을 천장에 발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북한 전문가에 따르면 김정남은 어릴 적부터 명품에 둘러싸여 호화로운 생활을 했으며 국가 운영을 위한 자질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정남은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그는 지난 2001년 위조 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 추방돼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옮겨 다니며 해외 생활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