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문구·완구 도매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학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DB
취학 자녀를 둔 부모에게 초봄은 준비할 것이 많은 시기다. 새학기를 앞두고 가방과 각종 학용품을 비롯해 봄옷, 공부방 인테리어까지 이것저것 바꿔주고 싶은 건 많지만 비용이 걱정이다. 자녀가 새학기 새마음으로 활기찬 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실속 있는 봄맞이 쇼핑리스트를 짜보자.
◆ 가방·뷰티 제품 ‘할인행사’

책가방부터 화장품, 봄옷까지 새학기 준비물을 한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각 유통업체가 진행하는 새 학기 행사를 눈여겨보자. 홈플러스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신학기 필수품 기획전’을 열어 가전·의류·잡화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책가방 등 신학기 패션아이템을 1만원 이하 가격대부터 선보인다. 화사한 컬러와 디자인을 담은 학생가방(백팩)을 9900원부터 마련했고 엘르·타거스 백팩(입점 점포에 한함)은 행사 상품을 대상으로 50% 할인해준다.

아동·성인 캔버스화(9990원부터), 실내화, 슬리퍼(2590원부터)도 함께 마련했다. 스쿨룩 양말·타이즈·덧신 등은 2990원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준다. 또한 가방 및 실내화, 슬리퍼, 학생벨트 행사 상품을 합산해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CJ몰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달콤 신학기 대전’을 진행한다. 학생가구, 책가방부터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를 위한 뷰티, 패션 등의 상품을 최대 87% 할인하는 행사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도가 조절되는 ‘위드그로우 스마트 책상’(53% 할인가 35만1390원)과 전용 발 받침을 함께 증정하는 ‘듀오백 듀오키즈 밀키 의자’(46% 할인가 9만6000원)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직 메이크업이 서툰 새내기에게는 '베리떼 오로라커버쿠션 리미티드 에디션'(40% 할인가 2만4000원) 등 피부표현이 쉬운 '쿠션' 제품을 제안하며 상큼한 향의 '레페토 오 플로럴 향수(30ml)'(64% 할인가 1만6150원)도 만나볼 수 있다.

기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패션 아이템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쌀쌀한 입학식에 입고 갈 '매긴 스웨이드 끈장식 코트'(5만5300원)와 생애 첫 수트로 품질과 가격이 합리적인 '엠비오 울 100% 수트'(12만원)를 87%와 75% 할인 판매한다.

◆ 새학기 책을 위한 ‘중고서점’

새학기에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것이 바로 ‘책’이다. 공부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야 하지만 몇권만 구매해도 몇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 부담된다면 중고서점을 이용하자.

최근 인기를 끄는 알라딘, 예스24 등 중고서점은 케케묵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련된 분위기에 테이블과 의자까지 갖춰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역할까지 한다.

책의 상태에 따라 값이 측정되며 집에서 읽지 않은 오래된 책과 비디오, CD 등을 사주기도 하니 돈도 벌고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하니 언제 어디서나 똑소리나게 활용 가능하다.

◆ 학용품 40% 할인 '문구도매시장'

학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문구도매시장이 정답이다. 필기구와 공책, 필통 등 다양한 학용품을 권장 소비자 가격보다 4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대표적으로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는 규모는 작지만 시중가보다 최저 30%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한 값으로 상품을 판매해 추운 날씨에도 가족단위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도매시장이지만 낱개로도 구입할 수 있다. 사야 할 품목들을 적어가면 상인들이 직접 물건을 찾아주고 한곳에서 여러 제품을 사면 더 깎아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부터 부모 세대의 오래된 장난감도 있어 구경하는 맛이 난다. 최근에는 드론이나 피겨(캐릭터 등 모형 장난감)를 파는 전문상가도 생겨나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