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일부 방송사 시상식에서 축하 꽃다발로 생화 대신 장난감 꽃다발이 사용된 것을 두고 화원 업계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MBC 인스타그램
지난해 연말 일부 방송사 시상식에서 축하 꽃다발로 생화 대신 장난감 꽃다발이 사용된 것을 두고 화원 업계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10일 전국 화원 단체인 한국화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장난감 꽃다발 사용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와 화원 종사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줬다"고 반발했다. 협회는 "자칫 생화 꽃다발이 비효율적이고 단점이 많은 것처럼 인식될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화훼산업에는 2만여곳의 화원 소상공인과 다수의 화훼농가가 종사하고 있어 생화 소비는 이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도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화훼 소비 촉진과 꽃 생활화 문화 확산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큰 방송 프로그램이 장난감 꽃을 사용한 것은 정책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해당 입장을 화훼산업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29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전원에게 레고 꽃다발이 전달됐고 참석자 테이블과 진행석 등 곳곳도 레고 보태니컬 시리즈로 장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