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5일) 김정남이 피살된 데 대해 "만약 정치적 암살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아주 야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형으로, 13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시 여수엑스포 박람회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렇지 않아도 우리 안보 상황이 아주 불안한데 국민이 더 걱정할 그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것이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을 냉정하게 분석하면서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이 향후 자신의 대북 구상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은 우리가 늘 전제하고 염두에 두면서 남북 관계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따라 보수 재결집 움직임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안보, 경제, 교육은 우리 국가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기둥들이다. 안보와 경제는 항상 대선 때마다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분명하게 확인된 것은 여권은 경제에도, 안보에도 철저하게 실패했고 무능하다. 그래서 경제 위기 상황, 안보가 불안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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