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 여성 2명 사망 가능성, 일본 언론 "입막음 위한 것일 수도"

김정남 피살 여성 2명 사망 가능성. 말레이시아 더스타는 15일(현지 시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CCTV 영상 화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뉴시스(더스타 홈페이지)

김정남 피살 여성 2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정남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형이다.
일본 아사히TV는 15일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김정남을 살해한 북한 공작원 추정 여성 2명이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가능성을 언급하며 "(김정남 피살에 대한) 입막음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여성 2명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행 항공편을 타기 위해 탑승 수속을 밟다가 여성 2명에게 독침으로 피살됐다. 여성들은 범행 이후 택시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여성들이 공항에서 탑승한 택시의 운전기사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고위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의 진술과 CCTV 자료에 근거해 여성들을 베트남 국적 해외 공작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들이 김정은에게 고용된 공작원들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으나, 이들이 아직 말레이시아 안에 있다고 보고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