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사진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오늘(16일)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타격을 많이 입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김정남 피살이 국내 정치권, 대선 정국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 리스크로 보면 암살보다는 미사일이 더 크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자기 주변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그리고 김정남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지 않았는가. 국민들 사이에 이미지가 아주 나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나는 문 전 대표가 조금 타격을 많이 입을 것 같다. 대통령 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 이것이 얼마나 철없는 이야기인가. 북한의 실체를 잘 모르는 것이 아닌가. 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북한 먼저 가겠다, 이런 얘기는 조기에 철회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북한이 이후 더 강한 도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면 자기 본업에 집중이 안되지 않는가. 지금 대권에 정신이 팔려 있다 보니까 안보 정신줄을 놓고 있다"며 안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정남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 아들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형으로, 13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피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