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사진=임한별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언급했다. 하야란 시골로 내려간다는 뜻으로 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남을 이르는 말이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쉽게 승복되지 않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사법적 해결만이 아닌 정치적 해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 결정이 나기 전에도 촛불과 태극기 세력이 거의 내전에 가까울 정도의 국론 분열로 대립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박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할 방법이 있는지 심사숙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언론은 박 대통령이 하야 결심을 밝히게 하고, 정치권은 하야에 따른 박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는 2월25일 기점을 전후해서 지금 탄핵심판이 불리하게 돌아가다 보니 전격적으로 하야를 선언할 것이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는 설명에 "박 대통령이 하야를 선언하더라도 헌법재판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나도 법률가로서 이 중대한 헌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다음에 대통령이 되는 분에게도 경각심을 주고 국민들에게도 어떤 것이 헌법적 가치인가를 선언하는 의미에서라도 박 대통령 하야하더라도 헌법재판 결정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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