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체포영장 재청구.사진은 이규철 특검보. /자료사진=뉴시스

특검이 정유라 체포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금명 간 체포영장 재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를 하지 못할 경우 검찰로 이첩해서 나머지 의혹 부분에 대해 수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유라에 대해선 체포영장도 추후 검찰에서 집행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은 공식수사개시 사흘만인 지난해 12월23일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혐의로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검의 기한연장 요청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특검보는 특검 수사 연장 문제에 대해 "특검으로서는 특별하게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 황교안 권한대행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특검법상 해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인력을 배치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특검법 개정안에 그와 관련된 조항이 있었음에도 무산돼 아쉽다. 추후에도 이런 부분이 보완돼 이번 특검이 끝까지 공소유지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특검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이로써 특검 종료가 1주일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나 기간 연장 모두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