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변론 D-1. 사진은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 하루 전인 오늘(26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속전속결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탄핵심판 소추위원단 및 대리인단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빨리 결정이 나야 국정이 안정된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종합 준비서면이 있으니 구두 변론은 1시간 안팎으로 할 계획"이라며 "세월호 7시간, 탄핵 사유 중대성에 대해서는 별도 준비서면을 정리해 오늘 안으로 추가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할 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 의견을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해도 직접 출석해 말하는 것과 동일 효과를 내기 때문에 굳이 출석해 질문 공세를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권 위원장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재판관 9명이 아닌 8명은 위헌이라고 주장하지만 8명으로 이뤄진 결정이 무수히 많고 8명으로 이뤄진 재판이 위헌이 아니라는 결정도 있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헌법재판은 단심이기 때문에 재심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증거가 100% 조작됐다는 등 명백한 사유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는 재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