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 /자료사진=뉴스1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 인사 등 민주당 인사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 전 총리는 이들에게 안부를 물으면서 "대선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까 마음을 졸였는데, 앞으로 잘되기를 기도하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오늘(1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짧은 통화였지만 한 전 총리가 포스트 탄핵 정국 등 나라 걱정이 매우 많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교도소에서 진행하는 '가족 만남의 장'에 선정,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2일간 가족들과 함께 별도 시설에서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가족의 휴대전화로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비롯해 문 전 대표 측 인사들에 두루 안부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그는 오는 8월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