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15일) 당내 경선 일정과 관련해 후보선출일을 4월5일에서 4월4일로 변경할 것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4월5일에서 4월4일로 당기자 하는 얘기를 최고위원회의에 제안을 해서 선관위에 권고를 할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5일은 세월호 인양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세월호로 빠질 것 같다"며 "자식 9명을 인양하는 그런 슬픈 시간인데 과연 우리는 축제의 (장을 열어도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대선 경선룰 경쟁을 벌이는 데 대해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지만 정치 후배로서 그만하고 빨리 (룰을 결정)하라고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은 사소한 룰 싸움을 하고 조그만 정당에서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싸울 국면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이뤄지는 국면에서 한낱 사소한 룰 때문에 대통령 되려는 사람이 상대방 멱살을 붙잡고 싸우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