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의원.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지상욱의원(왼쪽)이 오늘(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상욱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오늘(15일) 오전 지상욱 의원은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사랑했던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지상욱 의원은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보수를 그려왔다"며 "이런 제 굿소사이어티 활동은 유 후보의 정의로운 세상, 혁신성장과 그 가치를 함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후보와 함께 분열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시대의 보수개혁을 위해 미력하나마 좁고 가파른 길을 가겠다"며 "마음이 같고 방식이 다른 사람들은 서로 격려하고, 방식이 같고 마음이 다른 사람들을 경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힘과 배경이 없어서 억울한 일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 형편이 좀 더 나은 분들이 어려운 분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사는 세상, 누구에게나 법은 하나의 잣대로 엄정하게 집행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난한 사람을 부자로, 부자를 더 부자로, 약한 사람을 강자로, 강자를 더 강자로 만들어서 강자가 약자의 손을 잡아주는 세상 그래서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세상, 따뜻한 보수를 원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상욱 의원은 지난 1월26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기도 하면서 줄곧 지지 의사를 표현해왔다.


지 의원의 탈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자유한국당을 탈당하는 1호 의원으로 자유한국당의 탈당 신호탄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