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철수.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오늘(16일) '중소기업인, 재도전기업인과의 정책간담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두 후보는 어떻게 보면 여의도 정치의 아웃사이더"라며 "이 시장은 '변방의 장수'고, 안 전 대표는 신물나는 여의도 정치가 아닌 새 정치를 보고 싶다고 국민이 끌어낸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안 전 대표의 '공정성장'에 공감해 '공정경제성장'이라고 했다"며 "주로 대기업 중심인 정부 지원 정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상대 단가 후려치기·기술 강탈에 대한 엄중제재 △중소기업소상공인부 신설 △향후 5년간 중소기업 산업기간요원 10만명 채용 및 지원 등 "실패는 성공의 자산이니 재도전을 할 수 있게 정책을 만들어 봤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정치적으로도 상속받은 사람보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자기 힘으로 온전히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이 시장에게) 동질감을 느껴 (JTBC '썰전'에서) 즉흥적으로 파이팅을 외쳤다"고 밝혔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성공의 요람이 아닌 실패의 요람"이라며 "개인적 실패의 경험을 성공의 사회적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실리콘밸리다. 사회가 실패를 소중한 자산 삼아 축적시켜야 새로운 것도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상속의 시대를 끝내고 개척의 시대를 열자고 했는데, 이 말씀이 그 말씀 같다"며 "정치적으로도 '누구의 적자'라는 사람들이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고 경쟁에서 앞서가는데 그런 것이 없어지는 사회가 공정사회"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같이 본선에서 경쟁하면 그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경쟁"이라며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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