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조사. 손범규 변호사. 사진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가운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회와 사죄가 아닌 부인과 변명, 이에 기초한 법정투쟁이 장기화 되겠다"고 지적했다.
오늘(22일)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경의를 표시받은 검찰이라. 특검과 달리 선동적인 과장이 없었다는 손범규 변호사의 문자메시지는 두 부장검사의 조사태도만을 말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수수 부분에 있어 검찰이 특검의 판단을 수용했다는 흔적은 없다"면서 "삼성을 피해자로 본 특수본과 뇌물공여자로 본 특검, 같은 사실관계를 두 기관이 조사하여 각자 판단하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공소장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대적인 반격을 받을 것이다. 박 전통이 6시간 동안 조서를 꼼꼼이 읽고 수정한 것은 많은 진술을 했다는 거다. 두 부장검사는 이것을 대부분 조서에 담았다는 것이구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개 항목의 범죄사실을 15시간 조사한 것은 긴 시간이 아니다. 참회와 사죄가 아닌 부인과 변명, 이에 기초한 법정투쟁이 장기화 되겠군요. 박근혜 시즌 2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시간30분만인 오늘(22일) 오전 6시55분 청사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자택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로 자신의 지지자들과 눈인사를 하기도 했으며 자신을 마중 나온 자유한국당 최경환, 윤상현 의원 등과도 짤막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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