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일대에서 열린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6일째인 25일 친박·보수단체들은 집회를 이어가며 "박 전 대통령 불구속"을 주장했다.
대통령탄핵무효국민저항총궐기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3차 전국민 태극기집회'를 개최하고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태극기집회에는 시민 54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들은 '탄핵 무효' '빨갱이 죽어라' 등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집회에 참가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을 구속한다, 만다 하고 있는데 구속이 되면 우리 우파는 전면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 제일 앞에 조원진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21시간의 검찰수사를 받고 힘들어하시면서도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그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도 "1차전 패배에도 우리는 굴하지 않았다"며 "대통령님이 당당하고 의연하셨던 것처럼 우리 태극 물결의 기세도 조금도 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의 의지와 열정을 한곳으로 모아 승리의 고지를 향해 함께 힘차게 나아가는 일"이라며 "이번 토요 집회가 바로 그 대장정의 큰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4만명이 모였다.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집회에 전국 12개 지역에서 버스를 대절해 참가자들을 모았다. 주최 측은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