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완전 부양. 세월호 좌현. 오늘(26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 4·16연대는 오늘(26일) "해양수산부는 온전한 인양을 위한 해저 수색, 유실 방지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온 국민과 가족들의 마음이 하나인데 해수부의 인양, 수습 과정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선미 램프가 잘려 나간 가장 큰 구멍에 대해 유실 방지망을 아직도 설치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해수부는 빠르게 진행되는 배수 작업에 대한 유실 방지, 시편 수습 계획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습과 수색, 유실물 보존 계획이 있는가. 계획도 없이 3년만에 인양과 수습을 시작하지 않았으리라 믿는다"며 "세월호 선체 인양, 수습, 보존 계획을 가족들과 선정된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다. 해수부 장관, 차관이 연이어 언급하고 있는 선체 절단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과 대책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획서에 분명 있을 유실물 보존 계획을 먼저 묻고 싶다. 계속 보존을 요구했던 좌현 선미 램프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바다 속에 가라앉아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듯하다"며 "유실물 보존과 해저 수색에 대한 계획도 없이 인양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는 전날 완전 밤 9시15분 완전 부양해 현재 객실 배수 작업을 마치고 화물칸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월호는 오는 28일 목포신항만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수부는 목포신항만까지 4~5노트로 9~10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