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청경선.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선출대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충청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개혁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늘(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충청권 경선이 열린 가운데, 이재명 시장 등 후보들은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자주독립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로 국민이 행복하게 하겠다"며 집권 후 개혁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 기초단체장 출신 유력 대선후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원천은 바로 공정세상을 향한 간절한 꿈이었다. 그 꿈은 지금도 팽팽하게 살아 저의 도전을 이끌고 있다"며 '꿈'을 주제로 연설을 펼쳤다.


이 시장은 또 "한 사람의 꿈은 꿈일 뿐이지만 모두의 꿈은 현실이 된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행복인 나라,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한 나라, 생명이 존중받고 안전한 나라, 강대국에 휘둘리지 않고 국익을 위해 미국에도 '노'라고 말하는 당당한 나라를 만들자"고 밝혔다.

이 시장은 "기득권에 둘러싸이거나 기득권과 손잡지 않아야 공정한 나라 만들 수 있다. 기득권과 인연이 없고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개혁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 "버니 샌더스의 도전을 막은 미국 민주당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말아달라. 이재명은 국민의 친구이자 비서로, 국민의 적자로서 오로지 실적과 능력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지난해 미국 대선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김구 선생의 자주독립 꿈,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통일 꿈, 노무현 대통령의 공정세상 꿈, 그리고 우리 모두의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들자"며 역대 정치 지도자들도 거론했다.

이 시장은 "차별과 독점의 시대를 끝내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세상교체, 진짜교체를 하라는 여러분의 뜨거운 명령을 경선 승리로 진짜 개혁으로 보답하겠다"며, 거듭 개혁을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7일 열린 호남경선에서 19.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당시 60.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결선투표로 가기 위해선 남은 경선에서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