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행장, 영업본부장 '소사장' 역할 부여… 영업 '판' 바꾸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3일 직원에게 새로운 CI배지를 달아 주고 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각 지역별 영업본부의 자율경영을 추진해 조직과 영업문화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행장은 3일 아침 행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2분기 조회사에서 향후 경영방향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기존의 획일적이고 수동적인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판'을 바꾸는 영업문화와 혁신 방안으로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지역 소사장의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 지역 영업본부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목표 설정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영업추진과 평가 등도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함 행장은 “직원들이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신바람 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은 협력과 팀워크를 통해 보완해 나감으로써 각 지역 영업본부가 지역별 1등 은행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행장은 이 외에도 손님이 편리함을 느껴 먼저 찾아 오는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또 복합점포 확대와 증권·보험·카드 등 다양한 영역의 협업으로 종합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손님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I배치 패용식도 개최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 임직원은 새롭게 제작한 CI배치를 패용키로 했다. 하나금융 내 다른 모든 관계사 임직원도 진정한 원 컴퍼니(One Company) 달성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CI배지 패용에 동참한다.

이번에 제작된 CI 배지는 하나금융의 로고를 상징하는 배지로 기존의 CI배지보다 120% 큰 사이즈로 제작, 더 커진 그룹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CI의 상단은 KEB하나은행의 행화인 장미 색상으로 장미꽃이 활짝 피어 생기가 넘치는 그룹의 미래 모습을 형상화했다. 하단은 기존보다 더 밝아진 그린 색상으로 해 성장과 활력, 긍정적 마인드, 창조적 사고, 진취적 행동을 표현했다.

특히 손님을 맞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 가는 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김영희 작가의 작품 ‘귀로’를 모티브로 삼아 하나금융의 관계사를 방문하는 모든 손님을 우리 집에 온 손님처럼 두 팔 벌려 반갑게 맞는 모습을 입체적 형상으로 나타냈다.

한편 지난 2014년 비전 선포식 이후 그룹 비전의 전파를 위해 패용하던 비전 엠블럼 배지는 그룹 비전 달성을 목표로 삼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 비전 달성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계속 보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