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후 오늘 첫조사.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오늘(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첫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은 애초 소환 조사를 계획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방문 조사를 요청하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를 청와대로 불러들이고 탄핵 이후 삼성동 자택으로 매일 올림머리 미용사 자매를 불러들이더니, 구속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도 검사를 불러들여 조사를 받는다니 참 한결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속 수감에 따른 박 전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현재도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니 갑자기 죄를 인정하고 반성할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지도자 한 사람을 잘못 뽑은 대가 치고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한참을 후퇴한 역사의 시계를 오늘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정부가 바로 잡아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9 장미대선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7일 이전에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것이 검찰의 계획이라고 한다. 빠른 수사도 좋지만, 예외 없이 법과 원칙이 적용되는 엄정한 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은 대선이고,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혀 주범과 부역자들이 죄에 맞춤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