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현충원 참배.역대 대통령 공과.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선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방문,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4일) 추미애 대표, 김영주·김병관·양향자·전해철 최고위원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더문캠 박병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송영길 총괄본부장 등과 함께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등을 참배했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은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한 문재인 전 대표는 방명록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적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 역대 대통령은 공과가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가 있다. 이번에 우리 국민은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 정경유착, 국가권력의 사유화 같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그런 모습이다. 이제 우리는 공정과 정의의 토대 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을 이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역대 대통령 묘소을 참배한 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한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에 임하면서 역대 대통령과 학도의용군에 참배하며 마음을 새로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며 현충원 참배 취지를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전날(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득표율 60.4%를 기록했고 최종 누적득표율 57%(93만6419표)를 얻어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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