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실장. 사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오늘(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한 데 대해 "무슨 저의인가"라고 반문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려했던 인사가 단행됐다. 황 권한대행이 공석인 대통령 몫 방통위 위원으로 김 실장을 내정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은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인사라고 주장했지만,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우려될 만한 행정 공백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를 두고는 의견이 다양하지만,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물며 대통령 몫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조기 대선이 목전에 다가온 시점에 전격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은, 정권이 바뀐 후에도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부끄러운 의지를 드러낸 막판 알박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 권한대행은 정권의 뒤치다꺼리에 치중하기보다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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