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에어 제공

진에어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전 항공사 최초 조종실 내 태블릿 PC를 통한 EFB(전자비행정보) 사용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진에어는 보유 항공기인 B737-800과 B777-200ER에서 EFB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0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전 운항 검증 후 올 하반기부터 본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조종실 내에 비치한 약 20여권, 15kg 이상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태블릿 PC로 대체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EFB는 기존에 운항승무원들이 비행시 필요로 하는 비행 교범, 공항 정보, 항로 차트 등 업무매뉴얼과 각종 서류를 전자화한 전자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진에어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기존 종이 매뉴얼 방식과 태블릿 PC 방식을 병행한다. 시범 운영을 원활히 마친 후에는 일부 서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이 매뉴얼을 전자 매뉴얼로 전환해 EFB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비행 안전 증진 및 업무 효율 증가, 각종 자원 절약 등의 장점에 따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도 이미 조종실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하고 있다”며 “진에어가 국내 항공사 최초로 휴대식 EFB를 도입한 만큼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세계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