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재산공개. 사진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딸 재산공개와 관련해 “맹탕 해명이자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박범계 의원은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딸 재산공개에 대해 “손금주 대변인의 해명은 제가 보기는 맹탕 해명이고 상식을 뒤집는 해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런 증빙자료 하나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일방적인 주장만 했다. 2013년 이후에 14년, 15년, 16년도분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재산 증가, 변동 과정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고 2017년도분만 지금 얘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그러니까 스탠포드대가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독립생계해서 아빠로부터 해외송금 한 번 안 받고 유학을 했다? 더군다나 차도 사고 2000만원 이상의 예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진짜 소가 웃을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3년도에 안철수 의원께서 보궐선거에 나올 때 (딸 안설희씨의 재산을) 공개했다. 그 뒤로 2014년도부터 고지 거부, 소위 공개 거부를 했는데. 저희들이 문제를 따지니까 할 수 없이 오늘 공개를 했는데 과정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증거자료 하나 없이 2017년도분 재산만 공개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가장 저희들이 문제삼는 부분은 (안 의원이) 국회의원에 출마할 때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따님의 재산을 다 공개를 했는데 왜 2014년도에 공개했던 것과 정반대로 고지 거부를 했느냐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과정에 증감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 그것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느냐 이걸 보기 위함이었는데 현재 기준의 재산만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저는 불안전한 공개고 맹탕 해명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1일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선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재산이 1억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지난 4월 기준 안씨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이다.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는 2013년식 자동차(현 시가 2만달러 안팎) 1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씨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안씨 소득(원화 기준 연 3000만~4000만원)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며 "참고로 안 후보가 딸에 대한 학비지원은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받은 돈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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