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공약.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유치원 공약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권인숙 공동선대위원장(명지대 교수)이 "병설, 단설의 문제가 아니라 출발선 자체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오늘(12일) 오전 권인숙 위원장은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후보의 공공보육 축소 발언을 접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은 단설유치원의 10배, 병설유치원의 21배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 특별활동비 등 기타 비용이 추가되면 월 10만원이 넘는 비용차이가 생긴다"며 "안 후보 뒤에서 사익을 노리는 누군가가 없다면 저런 발상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교육을 사립유치원장 관점에서 제안한 것이 문제"라며 "중요한 것은 유아들이 어떤 환경에서 교육받느나, 격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나은 환경에서 일하게 할 수 있을까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제한'을 골자로 하는 보육 공약을 내놨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안 후보는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 독립운영을 보장하고,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