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땅꺼짐. 지난 2월15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와 고양종합버스터미널 사이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경기 고양시가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인근에서 도로 균열과 땅꺼짐이 잇따르자 신축공사 중인 업무시설에 대한 건축허가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오늘(13일)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요진건설 측이 사업성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한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힌 것과는 별개로 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서 건축허가 취소 등을 포함해 다양한 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건축허가 취소의 경우 관련 절차가 있기 때문에 검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요진건설 측은 이날 공사를 중단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업무부지 공사를 전면 중지하고 흙은 되메운 뒤 사업성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며 "고양시와 고양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불안과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50분쯤 차수벽 보강공사 도중에 지하수가 터지고 저녁 7시50분쯤 인도 7m와 중앙로 5차선 20m 정도에 균열이 생기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한편 지난 2월6일 요진와이시티 앞 도로 2∼3차선에서 처음 균열과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어 2월14일 요진와이시티 벨라시타와 고양종합터미널 사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고, 2월22일 요진와이시티 인근 일산방향 도로 2∼3차선에서 균열 5곳이 생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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