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상선 제공

20일 현대상선이 운임인상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한-미 해상운송의 현황 및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언급된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한국에서 브라질 산토스까지 50달러였던 운임이 한진사태 이후 2000달러까지, 100달러였던 유럽행 운임은 1000달러까지 치솟았다”는 발언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대상선은 운임이 조정된 시기가 지난해 4월부터인데 이미 한진사태 발생 수개월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운임 조정이 있었고 남미동안의 경우 극심한 과당 경쟁으로 인해 선사들이 서비스 노선을 축소 및 철수하면서 운임 조정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냉장고 한대 옮기는데도 20만원이 드는데 지구 반대편으로 20피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으로 2000달러라면 결코 비싼 비용은 아닐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형성된 비정상적 저운임과 현재의 운임을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운임이 높은 것은 아니며 그동안 사상 최악의 운임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되는 중”이라면서 “현재도 많은 글로벌 선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